바빠서 오랜만에 글 쓰는데 급하게 입양글 하나 남기고 가네요.

제가 직접 구조한 녀석들은 아니구요, 아는 분께서 도와달라 요청하셔서

아이들 데려와 보고 사진 찍고 입양글 써드리게 되었어요.




시장통 안입니다. 계속 고양이가 울어댄다며 전화를 받고 달려갔던 녀석들의 상태는 이 지경이었습니다. 쪼꼬만 것들이 그래도 고양이라고 경계는 해서 일단 잡지는 않고 밥과 영양제를 잔뜩 타서 며칠을 먹였습니다. 들러붙어있던 눈이 번쩍번쩍 뜨이더군요. 어미가 있겠거니 했고(본 적은 없어요) 사람한테 치대지는 않아 구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2주 정도 밥을 줬나봅니다. 이 곳이 가게의 뒷편 창고같은 곳인데 녀석들을 챙기는 걸 알게된 주변 상인들이 저 새끼고양이들 때문에 큰 고양이들까지 꼬인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당장 구청에 신고해서 다 잡아넣어버리겠다고요.


큰 고양이들의 경우 잡아가도 TNR 후 방사하게 되니 별 걱정은 없었지만 새끼들이 문제였죠. 사람들은 당장에라도 다 잡아서 보내버릴 모습이었는데 새끼들은 잡혀들어가게 되면 결국 보호소에서 무지개다리로 떠나게 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 즈음 사람들이 합세하여 저 곳에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를 모두 봉쇄해버렸고 굶겨 죽일 작정인지 아무리 설득해도 새끼들을 볼 수 없어서 결국 우리가 다 데려갈테니 문 좀 열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애들이 쫄쫄 굶어서 배가 많이 고팠는지 밥을 꺼내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오더군요. 그렇게 나와있는 녀석들을 틀 있으신 분의 도움을 받아 8마리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병원에 데려가 1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 보호 중에 있습니다.





한 공간에 있고 사람은 가끔 들여다보는 식이라 그런지 녀석들 아쉬울게 없나봅니다.

지들끼리 쿵쾅거리며 놀다 사람 들어오니 경계 태세에 들어간 거 있죠.





유일한 삼색이인데 젤로 순해요.

근데 후라이팬 위에서 자고있으면 어쩌란말이냐..ㅜㅜㅋ





거의 비슷하게 생긴 치즈태비 셋이 모두 왕자님들이구요,





욘석은 공주예요. 또리방 귀엽죠?





근데 계속 쟈들은 저기 찡겨서 안나옴.

요다같이 해가꾸 으이그.









얜 다른 녀석들보다 경계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새끼때부터는 키우다보면 어렵지 않게 순화가 되니까요.





삼색이랑 고등어 녀석 이쁘게 자네요.





아니 근데 다른애들 보고 와도 이 쪼꼬미들 아직두 이러고 있어요 ㅋㅋ







이번엔 네가 후라이팬 찜뽕했냥






저 자리 아늑해 보였는지 한 넘 더 들어갔는데

자세가.. 너 불편해보이는데 그냥 나오지 그래 ㅋㅋ








흰색 섞인애들이 삼색이랑 위 사진의 노란망토 둘인데

얘도 되게 순한 편이에요.






어이쿠 이젠 자네요 자..역시 꼬물이들이란...ㅋㅋㅋ





미모미모






츄르 보더니 돌변! 뙇!!






가발 쓰셨음^^^^

노람둥이(치즈태비/망토) 4마리 - 수컷
고등어태비/삼색이 4마리 - 암컷

어쩌면 잘못 되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이에요.
어미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이들을 방치하는 듯 보였고
그래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니 눈은 점점 들러붙고
상인들까지 없애버리겠다 난리통에 그대로 뒀으면
구청으로 잡혀갔거나 굶어 죽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이 안쓰러운 녀석들에게 손 내밀어주세요.

지역은 부산이지만 그 외 가까운 도시들은 모두 가능합니다.
집까지 데려다드리니 집 방문 가능하셔야 하구요.
이미 고양이가 있는 집이고 둘째나 셋째 등으로 입양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A. 본인 소개 (성함 / 나이 / 성별 / 직업/ 거주지역 / 전화번호)
B. 주거환경 (가족 동거여부 / 주거형태) 

C. 본인 소개 (반려동물 키워본 경험. 현재 반려동물 소개 등)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가족으로 함께해주실 분은

신청서와 위 약식 작성하신 뒤 메일(azria@naver.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틸밥차와 똥고양이]

* http://catilda.tistory.com

* Instagram @catildaa






  • 나비 2016.06.27 07:41 신고

    이쁜것들...
    어미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어설까요?하나같이 얼굴이 뾰족...
    창고에 갇혀 굶어 죽었을지도 모를 아이들 이었다니 참 잔인한 사람들 이네요! 무사히 구조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다들 좋은곳으로 입양되길 바래요!
    틸다님도 참 수고 하셨어요.

  • 뽕수니네 2016.06.29 11:29 신고

    어이구 가여운 것들... 냥이들만 보면 한숨부터 나오고 닥친 현실 생각하면 묵직하니 내려앉네요.
    내가 돈만 많다면 깊은 숲속 야산 하나 사서 우리나라 모든 버려진 동물들 다 데리고 살고 싶습니다.
    정말 저런 가여운 생들 더 이상 처참하게 살지 않게 하려면 길아이들 보이는 대로 중성수술 해주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잔인한 상인들 저 아이들이 무슨 해를 입힌다고
    돌봐주지도 않을 거면서 굶어 죽으라고 가둬놓거나 잡아가게 해서 죽도록 하겠다니...
    저 인간들은 쥐떼에게 재산손해 좀 봐야 냥이들 중요성 알 겁니다.
    우리동네 단독주택가에 요즘 들어 냥이들이 보이지 않자 쥐떼가 극성부려 어느집 마당은 온통 쥐구멍 천지에 사람들이 있어도 무서워 않고 구멍으로 들락날락..
    심지어 집안까지 잽싸게 들어가고 하더군요.
    입양도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업자놈이나 정신또라이들이 입양합네 데려가서 팔아먹거나 학대하거나 그런 일도 빈번하고요.
    모든 것이 쉬운 것 하나 없네요.
    동물사랑 하는 분들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분에게 입양되어 다시 사는 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장 수고 많으셨네요.

  • Helios℠ 2016.06.29 13:15 신고

    틸다님 안녕하셨어요.
    아...요러코롬 이쁜 녀석들을 또 구조하시다니.....
    저녀석들과 정을 쌓으면 어떤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야속하네요.
    우리 냥이들이 행복한 가정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 김사익 2016.07.01 15:47 신고

    아이고... 똥꼬냥이들 넘 귀엽네요.

  • 1467616297 2016.07.04 1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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